5G의 상용화 이후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를 기반으로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시간을 이유로 테스트베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판교 메타버스 허브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MEC에 최적화된 테스트베드를 만들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이채영 팀장을 만나 메타버스허브 MEC 가상융합랩의 설립 계기와 목표,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메타버스허브 MEC 가상융합랩은 2020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교에 위치한 '메타버스허브'에 구축한 시설이다. 2019년 4월 5G가 상용화되면서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강조한 Mobile Edge Cloud(MEC) 서비스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고품질-대용량의 콘텐츠 서비스 품질 측정을 위한 MEC 테스트 환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구축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5G 개발 환경을 제공했으며,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증과 테스트를 직접할 수 있는 MEC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MEC는 모바일 단말과 가까운 거점에 컴퓨팅 자원을 분산시킴으로써 초고속 전송, 초저지연 처리, 실시간 대용량 분석 그리고 강력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나 버추얼 프로덕션, 모션캡처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들을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기반의 최적화 기술을 저희가 지원함으로써 AI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한다.
5G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중앙에 집중된 클라우드 AI 시스템들을 로컬 엣지에 분산 배치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으며 고성장 시기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특징으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의 실증 전초기지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고,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2022년도에 이미 구축한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와 같이 올해 추가로 한 개소를 광역권에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나머지 광역권에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