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재 육성' 30년 맞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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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문 수상자 단체사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30주년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렸다. 고교·대학 2개 부문에서 총 402편의 초록 심사 결과를 거쳐 최종 115편의 논문이 수상했다.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시작된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 3만7847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수상한 몬문은 2956편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262편이 제출된 셈이다.

다수의 논문은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VLSI) 등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1994년 삼성전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논문은 초록 접수 후 1차 심사를 진행한 뒤, 합격자에 한해 본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상을 수여할뿐 아니라 과학도들이 연구활동을 이어가도록 상금도 지급하고, 동상 이상 수상자는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연구개발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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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올해 30주년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는 고교·대학 2개 부문에서 총 402편의 초록 심사 결과를 거쳐 최종 115편의 논문이 수상했다. 대학부문 대상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레이저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을 제시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진우씨가 받았다.

김씨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광-초음파 관련 현미경 기술을 연구한 바 있다. 이번 논문은 해당 선행 연구를 치료법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향후 치료와 동시에 치료 부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환자의 부담을 덜고 치료의 안정성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먼테크논문대상은 많은 과학 인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미래 세대의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는 선도 기업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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