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중 123개국이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협정'에 공동각료선언을 발표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가 열린 UAE 아부다비에서 현지시각 25일 오후 6시 이를 선언했다.
이날 발표는 한국과 칠레가 공동주관한 가운데 응고지 오콘조-이웰라(Ngozi Okonzo-Iweala) WTO 사무총장과 협상참여국 장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각료선언은 WTO 투자원활화협정의 최종 타결을 선언하고 WTO 협정 편입 등 향후 절차에 대한 참여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발표됐다. 공동각료선언 발표 직후 투자원활화협정의 WTO 체제 편입을 위한 편입요청문이 회람됐고 협상 참여국들은 이번 각료회의 기간에 동 협정의 WTO 협정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WTO 투자원활화협정은 개도국 내 외국인직접투자 촉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복수국간협상으로 본격출범해 작년 7월 협정문이 합의됐다. 한국은 칠레와 함께 이번 협상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주제네바대표부의 박정성 경제차석대사가 협상을 주재해 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전세계적 복합위기(poly-crisis)에 대한 대응으로 WTO 투자원활화협정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