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세계 최초 14인치 듀얼 스크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젠북 듀오'를 출시한다
젠북 듀오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OLED 터치스크린 2개와 탈부착형 블루투스 키보드로 구성됐다.
화면 한 개는 영상 시청, 다른 한 개로는 영상회의 등으로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탭이나 창 전환을 최소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도록 했다는 게 에이수스 설명이다.
젠북 듀오는 다양한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19.8인치 화면을 쓸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모드, 본체를 가로 방향으로 돌린 뒤 킥 스탠드를 통해 세우면 데스크탑 모드, 하단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결합한 랩탑 모드, 두 디스플레이를 180도로 펼쳐 쓰는 공유 모드로 쓸 수 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 모두 에이수스 루미나 OLED를 탑재했다. 에이수스 루미나 OLED는 팬톤 인증의 색 정확도를 갖췄고, 시네마 등급의 100% DCI P3 색 영역을 제공했다. 베사 디스플레이 HDR 트루 블랙 500 인증도 취득했다. 16:10 화면 비율에 최대 3K 고화질과 12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터치스크린은 4096 압력 단계의 스타일러스 펜과 호환되며, 표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됐다.
젠북 듀오는 NPU가 내장돼 빠른 AI 성능을 제공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185H나 7 155H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200만 원 중후반대이다.
잭 황 에이수스 지사장은 “올해는 에이수스가 AI가 적용된 제품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소비자 시장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