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취약 지역 내 노후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단체가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시대위원회, 청주시, 주택도시보증공사, KCC, 코맥스, KCC신한벽지, 경동나비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2024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은 오는 20일 청주시 당당구 방서동마을(새뜰마을사업 지구)에서 개최된다. 정부는 2018년부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06호의 노후주택을 개선했다.
올해 사업은 도시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상지를 오는 20일 공모하고 이달 말 선정한다. 선정된 200호 내외 노후주택은 집수리, 난방시설 등을 지원 받는다.
도시 새뜰마을사업의 집수리는 주택 1호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고 자부담은 50%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자부담이 면제된다. 민관협력사업이 연계될 경우 자부담이 낮춰질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후원금을, KCC는 창호 등 에너지 효율·화재예방 건축자재를, 코맥스는 스마트홈 보안자재를, KCC신한벽지는 벽지를, 경동나비엔은 난방시설을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공사 등 실제 사업시행을 담당한다.
지난해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청주 상당구 방서동 마을, 부산서구 남부민2동 마을, 충남서천 교촌지구, 경북청도 뒷마지구 4곳에서 총 116채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김기훈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사회의 각 영역이 취약지역 노후주택 개선을 위해 역할을 분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지속 협력해왔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기본적 생활여건을 확보하지 못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후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