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와 한국사회적기업학회(이사장 권형남)가 주최하고, 무주교육지원청과 무주농어촌종합지원센터가 후원하는 '무주지역 성인학습자를 위한 찾아가는 고등·평생교육활성화 포럼'이 지난 17일 무주 적상 오색단풍이야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2주기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Life 2.0 프로젝트)'인 고등·평생교육사업의 가치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우석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이 처음 실시한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다른 지역보다 많은 무주군민이 입학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무주 지역주민 총 1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높은 호응속에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3명의 전문가가 나서 주제 강연을 했다.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수석부회장 겸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인 최길현 박사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지역, 새로운 교육〉을 주제로 한 '왜 배워야 하는가?' 강연에서 “교육은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투자활동”이라며 “빠른 기술변화, 인재위기, 노동연령의 활동기간 연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등·평생교육이 언제 어디서나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우석대 미래융합대학 황태규 학장은 〈특별자치도와 고등·평생교육의 가치〉 주제로 “절대적 인구소멸지역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고등·평생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협력해 고등·평생교육을 의무화하는 고등·평생교육시범 특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혁신가인 송영식 대표는 〈무주의 특화 고등·평생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송 대표는 “무주발전을 위해서는 특별히 관광부문의 고등·평생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단순한 교육 외에 현장학습자들의 연구회조직 등 지역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매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 호남문화관광연구원 이덕우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지역주민참여 토론회에서는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상시적인 연구조직에 대해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성인학습자들의 특성상 지역현장교육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교과과정 운영방안과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기초자치단체의 구체적인 지원에 대한 조례제정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요청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우석대 미래융합대학 황태규 학장은 ”현장 토론에서 제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새로운 프로그램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반영하겠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고등·평생교육활성화 포럼을 지자체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농촌지역의 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해 우석대 미래융합대학(학장 황태규)과 무주군농어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일섭)가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동반자적 상생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