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시대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최근 모빌리티 산업 변화는 잘 연결된 대중교통서비스, 승차공유서비스,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형 이동서비스 그리고 자율주행 및 도심항공교통과 같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쇼(CES)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혁신을 통해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출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그 동안 자동차 중심 이동방식을 넘어 이용자 중심의 생활 속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전환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모빌리티 시대로 전환에 맞춰 새로운 수단, 시설, 서비스 및 기술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모빌리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또 모빌리티 혁신과 산업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모빌리티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모빌리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사항 이외에도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이동서비스는 일정수요에 맞춰 교통수단을 공급하던 방식이었다면 현재 모빌리티 서비스는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형태로 운영과 관리방식이 전환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롭게 개발하는 첨단기술과 연계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편리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사업성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민간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혁신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생활 속 모빌리티 이용환경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민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개발과 함께 시장 진출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출현하는 첨단모빌리티의 현황 파악을 위해 주기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결과를 모빌리티 정책과 민간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도록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첨단 모빌리티가 기존 교통서비스와 연계나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모빌리티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동서비스 향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제도적으로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 및 실증사업을 통해 첨단기술과 접목한 새로운 모빌리티서비스 개발과 시장 진출이 활발하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활성화에 따른 지역간 모빌리티 서비스 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서비스 공급정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이동서비스는 이동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와 발전을 반복해 왔다. 모빌리티 환경 변화와 혁신을 촉진시키는 노력은 다양한 이동서비스 출현을 가속화 시키고 모빌리티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기술의 발전속도를 고려할 때 정확한 시기 예측은 어렵지만 완전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을 일상속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로서 접할 수 있는 날도 곧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모빌리티를 통해 우리의 일상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길 기대해 본다.
박선영 한국교통안전공단 미래모빌리티본부 본부장 psy@kot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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