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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설 연휴 전날인 8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긴 연휴를 틈타 악재성 정보를 공시하는 '올빼미 공시'에 대한 투자자 불안이 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연휴 직후 개장일인 13일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해당 공시를 재공지한다.

올빼미 공시는 연휴동안 긴 폐장일이 이어지기 전 주가에 악영향을 줄만한 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투자자 관심이 줄어드는 시점을 노려 주가 하락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해마다 반복해서 일어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장마감 이후 유가증권시장 313건, 코스닥 274건, 코넥스 5건, 기타법인 436건의 공시가 이뤄졌다.

실제 지난해 설 연휴 직전에도 투자 철회 등 악재성 정보가 공시된 바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2100억원 규모 직원 횡령사건 관련 공시도 올빼미 공시에 해당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휴장일 직후 첫 거래 매매일에 올빼미 공시를 KIND에서 재공지한다. 오는 13일에는 연휴 기간 올라온 공시를 공시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1일간 재공지할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코넥스 모두 재공지 대상이다. 호재성 공시는 올빼미 공시에서 제외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