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2%로 이전보다 0.1%포인트(P) 하향 전망했다. 이는 작년 성장률 1.4%에서 0.6%P 증가한 수준으로 한국 정부 전망치에 수렴한다. 세계경제 성장률 역시 지난해 3.1%에서 올해 2.9%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5일 오전 11시(파리 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2%, 내년은 2.1%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7%, 내년 2.0%로 예상했다. 이는 기재부 2.2%, 한국은행 2.1%, 한국개발연구원(KDI) 2.2% 등 한국 측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24년 2.9%로 완만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세계경제가 탄력적으로 회복했으나, 연말로 가며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올해는 주요국의 거시경제 정책 제약과 중국경제의 구조적 부담 등 영향으로 미국은 견조한 소비, 실질임금 상승과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유로존은 실질소득이 회복되지 못한 상반기까지 약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됐다. 중국은 소비심리 제약·높은 부채·자산시장 약세 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