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시범운영 단계에서 종료됐다.
우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레인포컴퍼니(LANE4)와 협력해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우티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방문객수가 급증하고, 기업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의전용 차량 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블랙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LANE4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플랫폼운송사업허가 분류에서 '타입1′에 속한다. 타입1은 택시 면허 없이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있으며, 대신 매출의 5%, 운행 횟수당 800원 등 기여금을 내야 한다.
우티는 “플랫폼 연계를 허가 받아 서울 지역에서 특정 기간에 한해 소규모 시범 운영을 적법하게 진행해왔다”며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이용자의 탑승 수요와 패턴 분석을 통해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블랙'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기존 '타다 베이직'도 택시 면허 없이 플랫폼 기반 운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우티 관계자는 “이해 관계자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신중한 내부 검토 후 시범 운영 서비스를 1월 말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