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과대학과 서울대기술지주가 'SNU공학기술유니콘발굴투자조합 2호' 조기 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서울대 공대와 서울대기술지주는 2022년 6월, 37인의 서울대 공대 동문을 중심으로 모은 자금 53억원을 서울대 공대 기술기반 유망 벤처에 투자하는 'SNU공학기술유니콘발굴투자조합 1호'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해왔다.
해당 펀드는 국내 최초로 펀드 수익금 일부를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기부형 벤처투자 펀드이다.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설로인'을 포함한 7개 유망 기업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5년까지 전액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대 공대는 테크 기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하고, 서울대기술지주는 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심사와 투자를 집행하는 구조이다.
1호 투자조합이 그간 성과를 보임에 따라 학내에 2호 투자조합 조기 결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이번 2호 투자조합 결성 협약식이 빠르게 진행됐다.
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은 “1호 투자조합의 성공적 운영으로 당초 1~2년 후로 계획한 2호 펀드 결성을 조기 추진하게 됐다”며 “투자 수익 상당 부분이 서울대 공대 발전기금으로 기부돼 인재양성을 통해 공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그동안 서울대기술지주 투자 역량도 더욱 강화된 만큼 서울대 공대의 우수 인재가 결합돼 투자 수익이 극대화되고 이를 통해 공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