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는 셀리코(대표 김정석)는 '2024 에디슨 어워드 - Health, Medical & Biotech' 분야 최종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에디슨 어워드 최종 후보 기업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최종후보자에 선정된 셀리코의 AR 글래스 '아이케인(EyeCane)'은 내장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하고, 다양한 영상처리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시각화한다.
아이케인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시야 검사 프로그램을 탑재해 사용자가 집에서 간편하게 시력측정 및 시야 암점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셀리코는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후 현재 일본·중국· 미국·유럽의 특허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창업 4년차를 맞이하는 셀리코는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2023·2024년 에디슨 어워드의 최종후보자 선정, 2023·2024년 CES혁신상 수상으로 글로벌 기술력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김정석 대표는 “2년 연속 권위 있는 에디슨 어워드 최종후보자에 선정돼 기쁘다”며 “현재 제품 개발 마무리 단계로 올해 상반기 시장에 출시해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 망막박리 등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빨리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매년 업계의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되는 발명상으로, 약 7개월간 비즈니스, 과학 및 공학계의 전문가들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 대표적인 수상자로는 2009년 마우스를 발명한 데이비드 켈리(David M. Kelley), 2012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2014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이 있다.
한편, 셀리코는 2023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관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 멘토링 등 맞춤 지원을 받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