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오전 평택시 청북읍 백봉리 진위천 합류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화성시 양감면 양감수질복원센터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안민석 국회의원, 김능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윤덕희 경기도수자원본부장,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다들 애쓰셨다. 도에서 재난관리기금도 지출했는데 우선 할 수 있는 건 다 하도록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라든지 특별교부세 신청도 협력하겠다”며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토양오염 등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환경단체나 주민들께도 아주 투명하게 알려드려서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55분쯤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창고 화재로 유해화학물질이 인근 소하천과 관리천으로 유입돼 8.5km 구간에서 수질오염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긴급대응지원단을 구성하고, 6일 뒤인 지난 18일 이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도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화성시와 평택시에 각각 15억 원씩 교부했다.
화성시와 평택시는 오염수가 진위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현재 총 19곳에 방제둑을 설치하고 탱크로리를 투입하는 등 오염수 차단에 나서 지난 21일까지 3만5509톤을 처리했다.
도 관계자는 “방제둑을 지속 보강하는 한편 오염수 반입 하수처리장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오염수 처리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