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중요성 커지는데 통계는 미비…“디지털 기술 활용 방법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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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관련 현황을 제대로 파악할 통계와 조사 방법론이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평생교육통계 활용도 제고를 위한 조사 항목 및 문항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평생교육통계조사는 조사 대상의 포괄성과 질적 평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평생교육통계조사는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 공공평생학습센터 등 전통적인 교육기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커뮤니티 학습 프로그램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조사와 결과 발표 간의 시간차로 공개되는 데이터가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 조사 문항의 구성이 현실의 평생교육 문제 해결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문제 등도 지적됐다. 평생학습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 등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 수집 방법론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 소셜 미디어 분석, 빅데이터 분석 등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비전통적인 평생교육 기관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조사 범위 확장,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 참여자 만족도 및 학습 성과에 대한 평가, 장기적 학습 결과 추적, 교육 프로그램의 현대화 및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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