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시, 유해화학물질 추적 코드 시범 운영

지난 2021년 중국 당국은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1 기업, 1 화학제품, 1 QR코드'원칙을 도입했다. 이후 북경, 광둥성 등 중국 주요 도시와 성에서 유해화학물질 QR 코드 체계(Hazchem QR code system)를 시범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상해시는 화학제조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서 2024년부터 도시 전역에서 유해화학물질 QR 코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업은 유해화학물질 등록 종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물질 등록을 완료하고, 물질 QR 코드를 획득한 후, 추적 코드 관리 시스템을 통하여 제품명, 제품 ID 번호, 하위사용자 정보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누구나 이 QR 코드를 스캔함으로써 제품, 물질과 관련한 제조, 유통, 유해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유해화학물질 QR코드 적용을 이행해야 하는 주체는 유해화학물질 인벤토리(Inventory of Hazardous Chemicals)에 기재된 화학물질 또는 기재되지 않았으나 인벤토리에 명시된 유해화학물질의 제조 및 수입자이다. 이들은 유해화학물질 등록 종합서비스 시스템에 물질명, CAS 번호, SDS 등의 정보를 입력함으로써 고유한 유해화학물질 QR코드를 부여 받아야 한다. 이후 상해 유해화학물질 추적 코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입력하고 유해화학물질 추적 코드를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생성된 유해화학물질 QR코드는 제품 라벨의 우측 하단 또는 기타 빈 공간에 부착하거나 라벨에 공간이 없을 경우 라벨 옆에 부착해야 한다. QR코드의 최소 크기는 가로 1cm, 세로 1cm이며, 픽토그램보다 작지 않아야 한다. 또한 운송을 위해 외부 포장, 용기, 운송차량 등에도 QR코드를 부착해야 한다. 대중은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함으로써 제품, 물질과 관련된 제조, 유통, 유해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상해 비상관리국(Shanghai Emergency Management Bureau, SEMB)은 해당 시스템의 공식 시범 운영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지역별 기준을 오는 2024년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리이치24시코리아(주) 화학물질규제 대응팀 이병섭 팀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중국에 수출하는 경우 현재까지는 현지 수입업자의 권고 사항”이라며, “향후 관련 법안들이 발의, 개정되는 만큼 공식 적용 이전까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자세한 시범 운영에 대한 정보는 ChemLinked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이 밖에 관련 문의사항은 '리이치24시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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