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지난 15일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반도체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마장면에 50만㎡의 첨단배후산업단지를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용인시와 이천시를 연계할 수 있는 마장면이 첨단배후산단 조성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자연보전권역 지정 이전에 승인된 기존 공장에 한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특단의 규제 개선도 건의했다.
이천시는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발맞춰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사업 추진(반도체기술 아카데미 브리지 운영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인재양성센터 운영 추진 △두원공대 반도체과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 △반도체기업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 △반도체기업 협의체 및 반도체 자문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반도체 첨단산업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반도체 특화 가로환경 개선사업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용인시와 연대해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핵심도시로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이라는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자, 반도체 전공학생, 반도체 연구인력 등 전문가, 반도체 기업 및 지자체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천·판교·수원·용인·안성·평택·화성 등 경기남부에 총 622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 앞으로 20년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 300만 개가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에 조성될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전체면적은 2000만㎡를 넘을 전망이며, 정부는 2047년까지 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622조 원 민간 투자를 통해 총 16개의 새로운 팹(반도체 생산설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