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총 5421억원을 투입,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확보와 바이오-디지털 기술 융합,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1518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전주기 지원과 신약 개발 효율화를 위해 총 498억원을 지원한다. R&D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는 572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의료 분야 투자 규모는 총 448억원으로 이 중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개발을 위해 기초·원천기술부터 임상 단계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353억원을 지원한다.
첨단 바이오 전략기술 및 미래 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에는 올해 3612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바이오 R&D의 고비용, 장기간 등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제약사 등이 보유한 양질의 신약 개발 데이터 학습으로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학습 플랫폼, AI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등을 신규 추진한다.
글로벌 연구 협력 분야에는 291억원의 신규 투자가 이뤄진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진 예정인 290여개 신규 R&D 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를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하며,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사업별 추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