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9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섬유패션업계는 매년 신년 인사회를 통해 산업 전망 등을 공유하고, 중점 투자 분야 및 추진과제에 대해 업계 간 동향을 공유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최병오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섬유패션업계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렬 실장은 “지난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수출부진 등으로 섬유패션업계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녹록지 않은 대외여건 속에서도 설비투자를 지속하는 등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해 온 업계 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올해 역시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의 위기 요인이 남아 있지만, 한류 열풍에 힘입은 한국패션 선호 증가 등의 기회 요인을 활용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이 재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어가자”며 “정부는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전환, 첨단산업용 섬유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투자를 확대하고, 제조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여 생산성 제고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오 회장은 친환경·디지털 전환 등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정책자금 대출·염색가공 등 6개 품목의 뿌리산업 지정 등 업계 애로 해소에 이바지한 2023년도 정부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도 섬산련은 정부, 유관기관과 적극 교류하여 당면 애로 해결을 위한 사령탑(컨트롤 타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