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일부터 업무보고..국민과 민생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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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부터 새해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예년과 달리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주제별로 각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 전문가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업무보고 때는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장소도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또 주제별로 산업단지, 청년창업 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등도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제와 관련된 다수 부처가 참여해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대통령께서 최근 강조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는 자리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는 외교부와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세계화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하는 식이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