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가 평균잔액(평잔) 30% 이상으로 정해졌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2026년 중·저신용자 대출공급 목표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기존 말잔 기준으로 제시했던 목표치를 평잔으로 바꾸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을 산정에 포함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등을 적극 취급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점증적으로 늘려 2026년말 기준 5조230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저신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재개발, 마이데이터를 포함한 대안정보 활용 확대, 대출 취급행태 변화를 고려한 대환대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향후 3년간 4조7800억원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확대하고, AI기반 신용평가 모델링을 적용한다. 신용평가모형의 완성도와 성능을 높이며 개인사업자 특화 대안정보를 활용하여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2026년까지 중·저신용대출 잔액규모를 2조7700억원까지 확대하고, 통신데이터 기반 특화모형을 보완하고 카드 가맹점 정보에 기반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을 추가 도입한다.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와 부실채권 회수활동을 강화하고 자본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