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저축은행 '체크카드', 카드 해지 땐 내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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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발급하는 '체크카드'가 비대면으로는 해지가 어려워 소비자 불만 목소리가 나온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적금 가입을 위해 지역에 상관없이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많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등 비대면 환경에서 체크카드 해지 신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중앙회 공동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들이다. 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은 67개에 달한다.

저축은행은 월 이용액에 따라 차등해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시중은행과 동일하게 비대면 환경인 모바일에서 발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발급은 가능하지만 해지는 개별 전산을 구축한 저축은행을 제외하면 비대면으로 불가능하다. 일부 저축은행은 고객이 별도 체크카드 해지를 신청할 경우 내방을 요청하는 곳도 있었다. 모바일 플랫폼 영업 환경이 열리면서 지역 기반이던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제한은 풀렸지만, 체크카드 해지는 여전히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해지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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