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22개 동 주민센터에 '스마트강남 동장실'을 구축하고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스마트강남 동장실은 동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현황판(171x102㎝)이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했던 동 현황판 자료를 디지털화해서 화면 터치로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고 자료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데이터강남플랫폼과 연계해 각 동의 실시간 교통상황, 재난상황, 폐쇄회로(CC)TV, 각종 시설물 등의 정보를 담아 동 운영에 특화된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메인 화면인 '동별현황'에서는 실시간 재난·통상황, 면적, 인구, 복지대상자, 주요시설 등 기본현황을 요약적으로 보여준다. '재난안전' 메뉴는 서울시 실시간 데이터와 연계해 재난사고, 도로교통, 하천수위 등 실시간 현황과 펌프장, 빗물받이, 제설함, 어린이보호구역 등 안전 시설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생활지도' 메뉴에서는 주민인구, 생활인구 현황, 재건축 등 주택건설현황, 그늘막, 무더위쉼터 등 각종 생활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이밖에 동 단위 사업 추진 현황과 사진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추진현황', 여러 직능단체를 관리하는 '단체현황' 행사·전달식 등에서 플래카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웰컴보드', 일정관리, 화상회의, 선거업무 기능이 있다.
각 동은 디지털 현황판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인근 CCTV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현장순찰을 많이 하는 동 특성을 반영해 모바일로 시설물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로 관리하고자 하는 시설물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어 관리자 페이지에 올리면 동장실에 있는 현황판 지도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실시간 데이터 연동으로 구청과 동, 동과 동은 플랫폼을 업무에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다. 주민에게도 서류가 아닌 디지털 화면을 이용해 동 주요 사업, 정책, 현황 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청뿐만 아니라 일선 현장인 동까지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함으로써 앞서나가는 스마트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주민 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