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 할당 접수를 신청했다. 기존 신청 의사를 밝힌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은 보증보험 서류미비를 이유로 접수를 거부당했다.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는 막판 신청서를 제출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통 3사가 반납한 28㎓ 대역 800㎒폭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폭에 대한 할당 신청 접수를 이날 오후 6시 마감했다. 통신시장 저변을 넓히고 경쟁 활성화를 촉진할 제4 이통사가 등장할 지 주목된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살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주파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제어용인 700㎒ 대역 앵커주파수를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28㎓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B2C) 시장보다는 B2B 영역에서 기회를 모색하려 한다”면서 “4.7㎓ 대역 특화망을 구축한 조선소·항만에서 28㎓ 대역을 백업으로 활용하면 기술 고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파이브도 다른 사업자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이날 오후 4시 경 신청서를 접수했다. 삼일PwC가 자문을 맡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자체 전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클라우드에 코어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 품에서 벗어나 경영진 주축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 만큼 기업공개(IPO)까지 고려하고 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꾸린 미래모바일은 이날 주파수 할당신청 서류 접수를 거부당했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참여주주 광명E&C 명의로 입찰 보증보험을 발급받아 제출했지만, 과기정통부는 할당신청자인 미래모바일과 보증보험 신청자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번 신청 사업자는 최저경쟁가격의 10%인 약 74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예탁해야 한다.
대기업 참여 여부에도 큰 관심이 집중됐다. 이종 산업분야에서 대기업 한 곳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기업은 기존 이통 3사와 경쟁할 메기 역할의 제4 이통사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역시 28㎓ 주파수를 적극 활용할 의지가 있으면서 지속적 투자가 가능한 일정 수준 이상 자본력을 갖춘 대형 사업자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할당대상 주파수는 28㎓ 대역 800㎒폭(26.5~27.3㎓)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폭(738~748·793~803㎒)이다. 할당기간은 할당일로부터 5년이다. 복수기업 신청시 경매하고 단독 입찰일 경우 정부가 심사해 할당한다.
정부는 신규 사업자 유치를 위해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경매시 최저경쟁가격은 전국 기준 742억원으로 과거 이통 3사에 부과했던 할당대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할당 3년차까지 6000대 기지국 구축 의무가 부과된다. 이 역시 기존 통신사 절반 수준이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할당도 가능하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