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내벤처 '아르티브' 분사…미술 데이터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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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서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아르티브' 김준기(왼쪽), 손우진(오른쪽) 공동대표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은 사내 벤처·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벤처 팀 '아르티브'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르티브는 2022년 신한은행 내 공모전 '유니커스'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다. 미술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기반 미술작가·작품 정보 제공 서비스 '아트픽하소'를 개발해 왔다. 아르티브는 2022년말 최종 선정된 이후 약 1년간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으며 지난 11월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아트픽하소'의 주요 서비스로는 △작가 SNS 및 자체 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간, 주간, 월간 인기작가를 선정하는 '작가 인기도 차트' △개인별 미술작품 취향을 분석해 유망 작가를 추천하는 '맞춤 작가 추천' △작가 팔로워들 간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작가의 새로운 전시정보, 경매일정을 안내하는 '실시간 정보 알림' 등이 있다. '아르티브'는 향후 작품 판매·경매 수수료, 미술품 조각 투자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15% 수준의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3년 내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재채용 권한도 부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내 벤처 팀 독립 분사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혁신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