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HK이노엔과 항암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연구로 기존 승인된 KRAS 저해제 치료효과를 높이고 내성 기전을 차단하는 병용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KRAS는 세포의 증식, 성숙, 사멸 등 세포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는 RAS 단백질 중 하나다. KRAS 변이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 유발 인자이다.
현재 상용화된 KRAS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암젠 '소토라십(Sotorasib)'과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아다그라십(Adagrasib)' 두 종 뿐이다. 이들 약물은 최초 KRAS 표적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이 7개월 이내로 짧은 편이고 여러 내성 메커니즘이 보고되고 있다.
양사는 KRAS 저해제 치료효과를 높이는 병용제 개발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저분자 신약개발에 특화된 바이오 벤처다. 비알콜성지방간염(임상2상), 비소세포폐암(전임상), 다발성경화증(전임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분야는 저분자부터 선택적 단백질 분해제(Targeted protein degrader)까지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플랫폼을 보유했다.
김봉태 HK이노엔 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로 시장성이 크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KRAS 변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도출해 본격적인 개발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