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ezAssistant Pneumonia)'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성인 환자의 폐렴 진단을 보조하는 AI 의료기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의료 AI 소프트웨어 사업 '닥터앤서2.0' 지원으로 개발했다.
환자의 신체정보, 병력, 증상, 검진결과 등을 기계학습(머신러닝)했으며 약 93% 진단검정력(AUC)를 보일 만큼 정확도가 높다. 문진과 혈액검사를 활용해 기존 흉부 엑스레이, CT보다 편의성이 우수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1년간 임상시험을 거쳐 임상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다. 폐렴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성인 남녀의 차트 데이터 1360여건을 분석한다.
이지케어텍은 소프트웨어의 폐렴 진단 정확도와 임상 유효성이 인정될 경우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케어텍은 임상시험을 마치면 이번 소프트웨어를 자사 의료정보시스템(HIS)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의료 AI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폐렴 진단이 대부분 1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중소병원 타깃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폐렴 진단 소프트웨어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으로 이지케어텍이 의료 AI에 대해서도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토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