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업체가 젊은 층 수요를 잡기 위해 올리브영을 새로운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
로보락은 지난달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 △Q5 프로 플러스 △Q8 맥스 플러스를 판매 중이다. 로보락 Q8 맥스 플러스는 지난 4일 올리브영 '오특(오늘의 특가)'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젊은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올리브영에 입점했다”며 “추후에도 꾸준히 판매 채널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락은 지난달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연데 이어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도 매장을 마련했다
샤오미도 지난달부터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로봇청소기 X10+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부터 올리브영에서 보조배터리를 판매했지만 로봇청소기는 처음이다.
에코백스도 올해 3월부터 스테디셀러인 X1 터보와 X1 옴니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시기는 미정이지만 점차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형 가전업체가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뷰티·헤어 제품 중심이었던 올리브영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로봇청소기업체 외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도 올리브영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와 상품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카테고리 간 경계가 희미해져 전통적으로 판매해온 뷰티, 헤어 제품 외의 영역군도 판매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