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폐방지 실무위원회(위원장 김근영)는 한국은행 본관에서 '2023년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한국은행,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 소속 위폐담당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하반기 회의에서는 최근 증가하는 위조지폐 발견 현황, 새로운 위폐 제작방식, 위조범 검거사례, 위조지폐 감정 현황 등을 점검하고 위조지폐 유통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위폐발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새로운 유형 위폐도 꾸준히 출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근래 '영화소품' 또는 'SPECIMEN(견본)' 등 문구가 포함된 위폐가 제작돼 주로 고령층 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노점상 등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이들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홍보의 필요성도 나왔다.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되는 위조미달러화, 위조상품권 등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바 위조기술이 원화 위조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위조지폐 제조와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