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성수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로봇, 핀테크, 바이오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 들은 고유의 혁신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얼어붙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VC나 대기업의 파트너십 러브콜을 거듭 받고 있다.
본지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산업계 ESG 혁신 아이디어를 전하는 유력 스타트업을 조명하는 'ESG 스타트-UP in 성수' 코너를 마련, 이들 기업의 혁신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에이트스튜디오는 현대모비스 출신 박신기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인공지능(AI) 기술기업으로, 올해 중반 동작인식 AI(Pose Estimation AI) 기반 '파킨센스(ParkinSense)' 출시와 함께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컴퓨터 비전 AI 분석을 통해 98.7% 수준의 정확도로 17개 전신측정이 가능한 키오스크장비 '메디스텝' 등 노인의 퇴행성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을 실증화 단계까지 구현해내면서 업계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광주테크노파크 등의 협력지원과 함께 관련 장비 의료기기 등록 등 기술 고도화에 더한 상용화양산을 추진하면서, 시드 투자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계기?
▲현대모비스 연구소,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진학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객체인식·동작인식 등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연구하고 익혔다. 그러면서 기계적인 기술진보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관점에서 새로운 도움이 될 기회가 생길 수 있겠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요사업 소개?
-파킨슨 병을 비롯한 운동증상·보행증상 질환인식을 핵심에 둔 AI 카메라 기반 키오스크 개발과 상용화에 접근하고 있다. 고려대 이승규 교수와 협업한 영상 시퀀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카메라-소프트웨어 방식의 동작인식 장비구현과 함께 셀프측정 프로세스를 구축, 선별검사에 이어 내원을 안내하는 것까지 구현해냈다.
카메라·가속도-압력센서를 활용한 기존 헬스킷 제품에 비해 장비금액은 물론 보폭이나 속도 등을 비롯한 많은 동작 시퀀스들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 의료쪽에 만들어진 선별검사 기준 데이터 등을 통해 좀 더 다양하면서도 빠른 셀프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어 많은 국내외 기업들에서 주목받는 상태다.
-실버세대 셀프체킹을 이끄는 만큼 키오스크 등의 활용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끄는 게 중요할 텐데, 관련 개발은?
▲시니어 UX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셀프체킹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롤모델 격인 인바디 플랫폼의 움직임에 착안, TTS(Text to Speech) 를 비롯한 관련기술과 함께 고정된 환경에서의 인지기능·근감소 측정 등 적절기술 표준화를 구현하는 데 우선 몰입하고 있다. 또한 실증단계를 거치면서 단순 측정만으로는 활용도를 높이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파악, 리듬액션게임 저스트댄스와의 협업점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접근을 이끌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 방향?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버시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질병인지도가 가장 적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는 파킨슨병부터 다양한 뇌질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또한 걷기유행 등의 실버세대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일상적인 플랫폼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필요점?
▲어떻게 관련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관련 기능들의 탑재 및 업데이트를 능동적으로 추진해나가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 될 듯하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서의 키오스크를 발판으로 카메라 업데이트와 디바이스 소형화를 장기적으로 추진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듯 하다.
-향후 목표?
▲단기적으로는 롤모델인 인바디와 같은 세계적인 셀프체킹 툴이 되는 것, 장기적으로는 실버세대들의 체계적인 건강진단을 상시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