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 전북지역본부(IT응용연구센터 지능시스템팀(연구책임자 이혜민 선임))은 주관기관인 ㈜에프와이디(연구책임자 성준제연구소장)를 중심으로 (주)비퍼플, 고려대학교, ㈜유사이언스,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용 보급형 라이다 센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노지분야 스마트농업기술단기 고도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다.
라이다 센서 공동개발팀 관계자는 “기존의 라이다 센서는 열악한 농업 환경(스프레이 분무, 눈, 비, 안개, 먼지, 태양광 등)에서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 실제 물체까지의 정확한 거리정보를 얻는 것이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일 파장의 빛을 사용할 때 반사체 검출을 위해 Pulsed 3D 방식을 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한 번의 빛을 조사했을 때, 최대 4개의 반사체를 검출하고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그 중 진짜 물체만을 감지할 수 있다.
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장애물 검출이 열악한 농업작업 환경 속에서 검출된 장애물의 속성정보(거리정보)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으며, 또한 트랙터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농업용 차량의 자율주행 시, 인식된 장애물로부터의 회피 기동 및 선회하는 등의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라이다 센서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특히, 기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외산 라이다 제품에 의존한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다 센서 모듈 전 제품에 대한 국산화 달성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개발된 라이다 센서는 열악한 농작업 환경의 각종 농기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각종 3D 이미지 센싱 시장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