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미래 신성장 동력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연천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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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4일 연천군청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10개 기관·기업과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했다.

경기도는 연천군 중심의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10개 기관·기업이 '경기북부(연천)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기술(바이오)에 농생명과학기술(그린)을 적용해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농자재, 기능성 농산물, 식품소재, 종자개량, 식물백신, 바이오 디젤은 물론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수원과 시흥, 고양, 파주 등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에 연천을 추가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참여 기관·기업은 경기도를 비롯해 △연천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국대 △CTC바이오 △네오켄바이오 △한국지네틱바이오팜 △우리기술 △티앤엘 △한미양행 등이 힘을 모은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경기북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산업 활성화 △그린바이오 기업유치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연천군은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내 7586㎡ 부지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산업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햄프(산업용 대마), 인삼, 율무, 대양귀리 등 연천 특화작물 재배 확대를 추진한다.

또 대학과 연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그린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과 규제개혁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천군은 산업화지원센터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추진과 함께 올해 3월부터 전문가, 기업, 경기도 등과 함께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다.

경기도는 연천군과 함께 산업화지원센터 운영과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참여 기업들은 연천군과 함께 연구와 상품개발 등을 하게 된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핵심동력으로, 비무장지대(DMZ) 생태환경 등 풍부한 천연생물자원을 보유한 연천은 그린바이오산업의 최적지”라며 “경기북부의 성장동력을 살려서 연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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