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글로벌 과학·산업 생태계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에 따라 과학벨트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도룡)의 교통, 교육, 주거 분야 정주 환경을 고도화하고, 과학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앞서 과학벨트 1차 기본계획이 인프라 구축 등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실행계획은 과학벨트를 국제적 정주 여건을 갖춘 개방형 연구거점으로 지속 조성하기 위함으로 이를 위해 4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세종 및 대전 도심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광역연결도로를 개설해 과학벨트 접근성을 강화한다.
오송-대전 BRT 노선(B1)에 과학벨트 정류소 설치를 2025년까지 완료하고, 부강역(경부선)-과학벨트-북대전IC를 연결하는 광역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과학벨트 거점지구에서 과학기술인 및 중소기업 종사자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직장 공동 어린이집 추가 설치를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 유·초·중등 통합학교는 내년 2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입주기관 및 주민을 위해 내년 말까지 과학벨트 외곽 저수지를 리모델링하고 기존 수변 산책길과 연계해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문화복지컴플렉스 및 119안전센터 등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 시설물 건립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과학벨트가 과학기반 산업육성 및 기초기술 사업화 지원 거점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전략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과학벨트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하고, 거점지구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화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단 단장은 “실행계획에 제시된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기초연구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국가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고, 과학-사업화의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