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CT창업멘토링 20스타즈]〈11〉위인터랙트 “연구자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산·학·연 교류 촉진”

투자유치부터 인력 관리, 법률 문제는 모든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업인의 경험은 창업기업 성장에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된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10년째 꾸준히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함께하고 있다. 멘토의 경험과 멘티의 열정이 만나 스타트업의 창업생태계 진입과 초기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력 5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센터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유망기업 20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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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창업멘토링센터

위인터랙트는 연구실 간 경계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연구자 네트워킹 플랫폼 '리서치후'를 개발했다. 리서치후는 연구개발(R&D)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 연구자에게 연구자 프로필, 홈페이지 개설, 데이터베이스(DB)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자는 연구 활동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다른 연구자와 교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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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후의 연구자 프로필 관리 서비스(출처=위인터랙트)

리서치후의 강점은 폭넓은 연구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학 연구실은 학교라는 물리·조직적 경계와 학문적 경계에 갇혀 다른 연구조직과의 교류와 소통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학교의 무관심, 높은 외주 제작 비용, 연구성과 업데이트의 번거로움 등으로 연구실 홍보 창구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위인터랙트가 자체적으로 국내 주요 20여개 대학 전임교원 연구실 홈페이지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곳은 48%에 불과했다. 구축한 홈페이지 역시 외부와 소통 기능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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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위인터랙트 대표

창업 이전 기술경영 컨설턴트로 오랜 기간 몸담은 김인수 위인터랙트 대표는 “산학 공동연구를 희망하지만 연구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포기하는 많은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접했다”면서 “산·학·연 연구 정보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서비스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후는 연구실 홈페이지 개설과 프로필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1억건 이상의 연구성과 정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연구자 정보를 식별하는 절차를 거쳐, 별도 등록없이 연구자 성과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연구 정보 추출 시스템 등에 대해 총 네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위인터랙트는 지난달 20일 리서치후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으로 연구실과 학회, 기업의 우연한 연결을 지원하며 고객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인터랙트는 연구직 채용 매칭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10여만명씩 배출되는 석·박사를 위한 채용 매칭 서비스를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연구자 연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 글로벌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유럽 여러 기관과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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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터랙트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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