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중진들이 한목소리도 '의회 폭거'를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Photo Image](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1/30/rcv.YNA.20231130.PYH2023113001150001300_P2.jpg)
윤재옥 원내대표와 3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국회 본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공지돼 있는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중진들이 헌정사 유례없는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의회 폭거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 31명 중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28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를 보고할 경우, 본회의 직후부터 12월 1일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밤샘 연좌 농성을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탄핵안이 강행처리될 경우 국회의장실이나 의장 공관을 점거하는 강경 대응 방안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과 다음 달 1일 이틀 연속 국회 본회의를 열고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