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원의 실수로 복권을 잘못 받은 60대 남성이 거액 복권 당첨의 행운을 가져갔다.
28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마이클 소페스탈은 '럭키 포 라이프'(Lucky for Life)라는 복권에 당첨돼 5억원을 받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9월 17일 미시간주 뉴버펄로에 있는 주유소 편의점에 들러 복권 10회분을 구매했다.
이때 직원의 실수로 10회분이 아닌 1회 10게임 복권이 잘못 출렸됐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직원은 다시 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괜찮다며 그대로 복권을 받아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잘못 출력된 복권 안에는 181만분의 1 확률에 해당하는 2등 당첨 숫자가 적혀 있었다.
해당 복권은 숫자 1~48 중 5개와 럭키볼 숫자 1~18 중 하나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되는데, 소페스탈의 복권에서 9번째 게임인 '11-15-17-24-48' 숫자 조합이 그날 추첨 결과와 일치하고 럭키볼의 숫자만 달랐다.
2등 당첨자는 20년간 매년 2만5000달러(약 3258만원)를 받거나 일시불로 39만달러(약 5억836만원)를 받을 수 있다. 소페스탈은 최근 일시불로 당첨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느 날 아침 티켓을 확인하고 당첨된 걸 알았다”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나머지는 저축하고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