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8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문을 열고 관련 인재양성에 본격 나섰다.
이날 KAIST에서 열린 개원식은 이장우 시장과 이광형 총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교직원 및 반도체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KAIST는 앞으로 6년간 반도체 설계, 제작, 응용이 가능한 창의융합형 인재 165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회로·칩 설계 등 다양한 실용화 연구와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학문 분야를 초월한 융합교육·연구를 위해 복수 지도제를 도입, 미국·유럽 내 유수 대학과 차세대 분야 전략적 글로벌 협력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5월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편성을 위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8월 통과했다. 앞으로 6년간 총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반도체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산 인공지능반도체를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공지능 CCTV 시스템에 실제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비롯해 팹리스 기업, 인공지능반도체 혁신기관과 협력으로 인공지능반도체산업을 집중육성 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공지능반도체는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중심으로 대전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