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4년 2월말 폐교 예정인 성수공고 부지에 '인공지능(AI)융합진로직업교육원(가칭)'과 지체장애 특수학교(가칭 성진학교)를 설립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7년 9월 1일 개원을 목표로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이하 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교육원은 단위학교 진로교육을 지원하고 초·중·고 학생 대상 미래 직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직업교육과 직업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래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4차 산업 신기술(반도체,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핀테크, 블록체인 등) 관련 학생 교육과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진로지도역량 함양을 위한 학부모·시민 대상 진로직업체험교육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원은 산업체·유관기관·대학과의 연계 강화를 통한 진로직업교육 질 제고, 취업·진학 관련 빅데이터 구축과 취업역량강화를 담당한다. 교육원 내 신기술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유치도 염두에 뒀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 부지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1만6178㎡, 22학급 규모로 지체장애 특수학교 성진학교를 설립한다.
성진학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체장애 학생의 연령별·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부터 전공과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 9월 서울서진학교 개교를 시작해 2020년 3월 서울나래학교를 개교했다. 현재는 중랑구 신내동에 동진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성동구 내 지체장애 특수학교 설립으로 동북권역 지체 장애 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거주지에서의 학교 접근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서울의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성동구에 특수학교와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은 배려와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의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AI융합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숙련 첨단 인재 양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