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산업진흥원은 최근 반도체 기업, 협단체, 대학, 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성남 융합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와 기업 성장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 기업의 성장단계별 자금 조달 방안 등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증진 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기회와 지자체의 지원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 김용석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자체가 나눠주기식 지원에서 탈피해야 하며, 유니콘 팹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와 기업에 집중해서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의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지역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고 공동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자체도 팹리스 전문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류종민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 서기관은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지원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파격적 투자 인센티브 도입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팹리스 집적 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 센터 운영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정책 지원 현황을 설명했다.
김서균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사무총장은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현황과 과제'에 대한 발표를 통해, 그동안 '얼라이언스'를 통해 도출된 과제들이 사업화돼 수익과 매출이 발생 될 수 있도록 자금, 마케팅,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반도체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의미 있는 시사점들을 제공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오늘 제시된 내용을 성남산업진흥원 지원사업에 적극 반영해 성남 반도체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