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글로벌 3축 멀티레이블' 통해 K-팝 위기 넘어…'정국→뉴진스' 커리어하이 성과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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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레이블-솔루션-플랫폼 등 세 축으로 펼치는 글로벌 단위 확장전략이 아티스트 전반의 커리어하이로 이어지면서, K-팝 위기론 탈출의 롤모델 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음악산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총 매출 5379억원(YoY 21%), 영업익 727억원(YoY 20%) 등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상위 성과(연결기준)를 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부 정체국면을 보이는 앨범·음원실적 등 K-팝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서도 최상위 성과를 달성, 위기탈출의 새로운 해법사례로 꼽히며 분석대상이 되고 있다.

업계의 시선에 따르면 하이브의 역대급 실적은 아티스트 군의 멀티레이블 구조의 정착과 함께 미국 이타카홀딩스·QC 미디어홀딩스 인수합병,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작 걸그룹 프로젝트 등 글로벌 단위에서의 멀티화를 추진하면서 외연과 내실을 다진 덕분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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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게펜레코드 제공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앨범 'GOLDEN'(초동 243만8483장), 세븐틴 미니11집 'SEVENTEENTH HEAVEN'(초동 500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름의 장: FREEFALL'(초동 225만장), 엔하이픈 'ORANGE BLOOD'(초동 132만장) 등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앨범실적은 각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영향력과 함께 하이브 아메리카, 재팬 등 해외법인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협업과 마케팅을 더하면서 파급력을 높힌 덕분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첫 영어싱글 'Perfect Night' 발표와 함께 블리즈컨2023 공연을 펼친 르세라핌,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곡 'GODS' 활약으로 새롭게 조명된 뉴진스 등 4세대 대표 그룹들의 색다른 행보와 화제성 마련 또한 국내외 전반은 물론, 레이블-솔루션-플랫폼 등 세 중심축에 기초한 멀티레이블화를 과감하게 추진해온 성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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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HYBE) 제공

이러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전략은 최근 발표한 라틴아메리카 레이블 설립 등의 지속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K-팝 산업계 전반의 새로운 위기해소 접근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투자업계 또한 “아티스트 IP가 다채로워지며, 인수한 미국 레이블의 음원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는 점이 긍정적”(유진투자증권), “구매력이 높은 서구권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아 저연차 IP의 이익 성장이 경쟁사 대비 클 것”(대신증권) 등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역량과 팬들의 지지, 그리고 전사적 차원의 확장 전략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수립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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