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NC 전무' 경영전문가 이재성 고문 인터뷰
취준생 조언 “개발·영업 '경력직 전략' 유효”
창업자 조언 “급성장 비즈모델, 시드투자 중요…기보·신보 주목”
“소통기반 기업문화, 불황타개 해법”
넷마블·엔씨소프트 등의 임원으로 활약한 경영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이 경기불황의 시대를 사는 청년(예비)취창업자들을 위한 현실공감 조언을 건넸다. 최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과 'ET초대석'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성 고문은 1970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졸업과 함께 넷마블 이사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NC다이노스 창단준비TF 대변인 등 IT대기업 임원을 거친 경영전문가다.
최근까지는 러기드코리아 대표, 부산 소년의집학원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센터장,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CEO 등 벤처스타트업과 사회공헌 시설의 대표자로서 활약했으며, 현재는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보안 기업 '새솔테크'를 비롯한 스타트업 3곳의 경영고문 역할과 함께 관련 분야 강연자로서 열정을 다하고 있다.
이 고문은 인터뷰 동안 IT대기업과 스타트업 경영 일선에서 느낀 경험에서 비롯된 취창업 조언들을 건넸다. 특히 업종과 취창업, 스트업 경영 등 경기불황 속 청년 인력들에게 필요한 현실 눈높이의 조언들이 돋보였다.
우선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업의 핵심으로 '기술혁신'을 꼽으며, 이를 지닌 업종과 기업에서의 개발·영업 등 기업핵심을 향한 접근이 개인과 기업 양 방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성 고문은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기업들 대부분이 혁신기술을 지닌 기업이다. 경기불황의 시대라도 혁신기술 여부에 따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취창업 준비하는 모두가 3~10년뒤 내가 택한 업종이 성장할 수 있는지, 혁신성이 있는 것인지 신중히 확인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고문은 “기업은 프로그램이나 기계를 갖고 뭔가를 만들어내는 개발, 그를 파는 영업 두 부서가 핵심이다. 불황의 시대에는 이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다. 현실적인 핵심인 이 곳에서의 시작이 좋지 않을까 조언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은 불황의 시대 속 높아지는 기업의 '경력' 중시 경향을 짚으며, 성공취업을 위한 '경력직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재성 고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들이 점점 즉시인력감, 경력직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황의 시대에 학력만으로는 현업능력을 신뢰하기 어려운 신입사원을 교육하기보다 경력직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고, 관련 허들도 낮다”라며 “불황의 시대일수록 취업N수 보다는 목표점보다 좀 낮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 전략이 주효하다”라고 꼽았다.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은 이같은 현실적인 취업 조언과 함께, 경기불황에 따른 투자 냉각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현실적으로 빠르게 성장접근할 수 있는 해법으로 성장성 있는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의 명확한 설득과 공감을 꼽으며, 이를 기업 내부로 풀어낸 것이 초기기업의 발전 노하우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불황의 시대라도 투자를 해야만 하는 '투자사'의 입장에서는 성장성을 더욱 신중하게 본다. '새벽배송' 아이디어를 낸 쿠팡이나 성공적인 게임들이 그러하듯,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말고, 그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풀어내고, 공감있게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성 고문은 취창업자들을 향한 조언 속에 담긴 현실성과 공감을 토대로 스타트업 생태계 속 '공감'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 고문은 “불황의 시대에 취업과 창업 모두가 도전이고 망설여지게 마련이다. 단순히 '나 믿고 와라' 보다는 꾸준히 솔직하게 소통을 이어가면서 회사의 운영철학을 공유하고, 받아들이고 고칠 것은 확실히 고쳐나가는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어떤 때보다도 어려운 불황의 시대지만 그래도 여러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도전해달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과의 인터뷰는 전자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