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장 전반에 걸쳐 가치 오르는 '소형평형'
공간 효율성 높이는 특화설계
실속 있는 평면을 추구하는 '다운 사이징' 트렌드가 시니어 레지던스로 옮겨가고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각종 특화설계 도입으로 소형 평형에서도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용 59㎡ 이하가 13.68 대 1 로, 전용 60㎡ 이상 10.70 대 1을 약 30%가량 웃돌았다.
올해 전국 전용 59㎡ 이하 1순위 청약자수는 15만 1829명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75.8%인 11만 5046명이 서울에 분양한 소형평형에 몰렸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급격한 분양가 상승이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215만 52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2805만 9900원) 대비 14.6%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은 1년 동안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시니어 계층의 대다수가 서울 및 수도권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분양가 상승이 실버주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비 급등의 부담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시니어 세대에서는 실속 있는 상품에 대한 중요성이 높다”며 “최근 등장하고 있는 시니어 레지던스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비교적 넓은 사용감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전체 중소형 타입에 특화설계를 접목시킨 'VL 르웨스트'가 거론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일대에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는 전용 51㎡~149㎡까지 평면 가운데서도, 51~79㎡ 중소형 타입 가구 수 비중을 68.89%로 높였다.
전용 51㎡ 평면에도 포켓도어와 순환형 동선 등 특화설계를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공간과 함께 '비스포크 발코니' 설계를 전용 51㎡에도 적용했다.
또한 시니어 세대의 독립성을 반영해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해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동선을 최적화시킨 세대 내 순환형 구조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세대 내부에서 불필요한 이동 없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세대 내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등 최첨단 IoT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만큼 우수한 교통여건 갖췄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차량 이용 시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권까지 약 1시간, 서울 용산까지는 약 50분, 경기도 일산은 약 20분, 인천 송도는 약 1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
의료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입주민들은 인근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에서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단지 내에서도 전문의 자문과 전담 건강 관리팀이 개인 맞춤형 운동 및 영양관리 등을 제공하며, 간호사 24시간 상주 서비스, 응급 케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VL르웨스트는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등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