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제11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입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강점 개발을 위해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총 54명(초 29명, 중 25명)이 참가했다.
지난 9월 경기도 대회에서 선발된 학생 5명은 △나의 학교생활 △진로 계획 등을 주제로 한국어 발표에 이어, 부모의 모국어(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로 이중언어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대회 결과 송준기(성남외국어고) 학생이 중등 부문 교육부장관상 은상을, 천미래(원곡고) 학생이 교육부장관상 동상을 수상했다. 김니키타(성안중) 학생과 최다니엘(성안초) 학생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서예성(금광초 조령분교장) 학생은 한국외국어대 총장상을 수상하며 참가 학생 전원이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이중언어 강점을 살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중언어교육 지원을 위해 △이중언어교육 시범학교 △교원 이중언어 역량강화 △지역 및 학교 맞춤 이중언어교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학생의 동반 성장을 위한 경기 다문화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