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우편정보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241억원을 투입해 우편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안정화 사업을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클라우드 전환과 우편정보시스템 업무프로그램 이전에 79억원, 우편물류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에 162억원을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자원통합사업과 연계해 우편정보시스템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우정사업본부와 국자원이 함께 진행한다. 국자원이 하드웨어(HW), 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도입하고, 우정사업본부가 상용SW, 응용프로그램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맡았다. 2025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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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CI

국자원은 정부 클라우드(G-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업무프로그램(AP), 상용SW, 데이터 등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관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번 클라우드 전환으로 노후화 된 우편정보시스템을 현대화하게 된다. 우편정보시스템은 2013년에 도입했다. 내구연한인 7년을 이미 3년 초과했다. 시스템 노후화로 장애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CPU·메모리 사용률은 70%, 데이터베이스(DB) 사용률은 93%로 업무시스템 정보 자원 증설도 한계에 도달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클라우드 전환으로 개방형 표준모델을 적용해 범용성을 확보하고, 호환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무중단 대국민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해복구(DR) 전환으로 재난·재해로 우편시스템 전면 장애가 발생해도 원활하게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DR 자원설계도 수행한다. 시스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보자원관리 모니터링 관리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6일 SW 업계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사업은 설·추석 등 성수기에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며 “클라우드 전환으로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국민 우편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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