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양자암호통신 도입 문 열려…국가검증 첫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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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키관리장비 구성도

국가·공공기관에서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이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최초로 통과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도청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해 정보보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국가전략기술인 양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ETRI 등과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분야에 도입되는 양자암호통신장비의 검증 기준인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제품군 대상 보안검증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검증 기준을 통과한 1호 제품은 국내 보안인증 전문기업의 QKM다. △QKD 비밀키 수신 △가공키 저장 △공급키 제공 △불필요한 키 파기 등 생명주기 관리를 수행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로, 향후 국가·공공기관 등의 양자암호통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은 국가·공공분야 통신망 보안성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통신 1호 검증제품을 시작으로 양자통신 기술과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