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공유데이터 시스템' 실증 사업 시작…데이터 칸막이 없앤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49억원 규모 '기관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기관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은 공공기관, 행정기관,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국민도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찾을 수 있다.

NIA는 사업 고도화를 위한 기반 작업으로 먼저 5개 공공기관을 선정해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모든 기관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관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타 기관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기관은 공유 데이터 관리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은 각 기관이 데이터 추출·가공·제공방식을 통일해 쉽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다. 공유데이터 생성을 위해 비식별화, 품질검증 등 데이터 전처리도 지원한다. 공유데이터 정보 관리, 공유데이터 검색, 조회, 생성, 연계 등 데이터 현황도 관리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기관 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 △데이터 연관 시스템 기능 개선 △기관 공유데이터 구축 로드맵 수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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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공유데이터 목표시스템 구성도.

NIA는 중장기적으로 공유데이터 시스템 구축 이후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 연계, 범정부 데이터 공유 체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데이터 공유를 어렵게 하는 공공기관별 칸막이가 존재했다. 각 기관은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다른 기관과 데이터 공유를 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정부 모든 부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그 일환이다.

NIA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모든 기관 데이터가 연계 되면 정부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공유데이터 관리 시스템은 더 정교한 정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엠티데이타가 수주했다. NIA는 오는 2026년까지 범정부 기관공유데이터 시스템 활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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