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홈즈컴퍼니에서 육선주 동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오성범 태평양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를 영입했다. 부동산 가치평가모델을 개발, 코리빙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육선주 이사는 JP모건, 씨티은행, 하나증권 대체투자본부 등 굵직한 금융 기관에서 투자 관련 업무를 진행해왔다. 오성범 이사는 부동산자동평가모델(AVM)인 랜드바이저를 개발한 바 있다.
두 이사 영입으로 홈즈 코리빙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육 이사는 해외 펀드를 활용한 코리빙 개발 업무를 맡는다. 해외 펀드 자금을 활용, 국내 저평가 된 매물을 소싱한다. 금융구조화를 통해 효과적인 자산 매입을 이끌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추가 펀드 설정을 통해 상품을 확장한다.
홈즈컴퍼니는 영국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ICG와 코리빙 및 숙박시설에 대한 공동 투자 및 개발을 목표로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분양형 PF 부실로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자체 펀드 활용을 통해 안정적인 코리빙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이사는 코리빙 상품 개발 입지 선정 및 사업성 분석 자동화를 맡는다. 홈즈는 미스터홈즈 부동산 중개법인 네트워크와 홈즈자동가치평가모델(HAVM)을 개발한 바 있다. HAVM을 고도화해 전국에 저평가된 호텔과 부지를 발 빠르게 발굴하고 매입한다.
두 이사의 합류로 홈즈는 서울 도심·부도심 지역의 부지와 건물 매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수원 인계동 호텔을 매입한 바 있다. 현재 강남,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부근의 매입을 검토 중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지역도 눈여겨보고 있다. MZ세대가 반려동물을 무리 없이 기르거나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누리면서도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의 매물을 찾고 있다. 녹번과 불광이 유력하다.
이는 이용자 경험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직접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개발함으로써 이용자의 접근성과 주거 편의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코리빙 상품의 사업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 일본 코리빙 사업과의 연계성을 높혀 홈즈 이용자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코리빙 서비스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한 멤버십 출시 또한 검토 중이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는 “홈즈가 발전하는 방향에 있어 중요한 축 중 하나가 금융이기 때문에 육선주·오성범 이사를 영입했다”며 “향후 홈즈 이용자가 일상에서의 다양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선진화된 방식으로 코리빙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