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해킹조직, '국내 유명 전자상거래 변조앱' 공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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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가정보원은 “북한 해킹조직이 우리 국민 2000만명 이상 사용 중인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을 교묘히 변조해 유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국정원이 포착한 북한의 '전자상거래 변조앱'은 아이콘과 기능이 정상 앱과 동일할 뿐만 아니라 크기마저 거의 유사했다.

국정원은 “아이콘만으로는 정상 앱과 구분하기 힘들고, 감염되면 기기 내에 저장돼 있는 모든 개인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며 “구글플레이 등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또는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앱을 설치할 경우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도 친 하마스 해킹조직이 이스라엘 국민이 사용하는 '미사일 공습 경보앱'을 변조·유포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사실이 있다며 변조앱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국내·외 보안업체에 즉각 공유, 백신 업데이트 등 보안조치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의 우리 국민 대상 해킹수법이 갈수록 정교화·다양화해지고 있다”면서 “공식 앱스토어 이용과 함께 주기적인 백신앱 업데이트 생활화 등 스마트폰 보안에 더욱 관심을 가지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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