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씨엔씨는 냉·난방시 소요되는 에너지를 감축하고 탄소를 저감하는 친환경 단차열페인트를 개발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친환경 에너지 절감 페인트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유씨엔씨 친환경 페인트는 단열과 차열 기능을 동일 페인트에서 동시에 구현한다. 기존 페인트는 단열과 차열 기능 중 하나만 보유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 페인트는 하도·중도·상도 등 총 세 번의 도장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이유씨엔씨 친환경페인트는 동일 페인트로 1~2회 도장하면 단차열 기능을 발휘한다. 시공시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유씨엔씨 친환경 페인트는 건축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창출한다. 회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공인시험을 통해 미도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률 약 50%를 인증받았다. 건축물 외벽이나 지붕에 페인트를 바르면 태양 근적외선 에너지를 반사해 건축물 내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 내벽 마감재에 적용하면 내부 냉난방 에너지의 외부 유출을 막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원리다. 인천 환경공단 운북사업소와 경기도 화성 양계농가에 단차열 페인트를 적용했다.
이유씨엔씨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기업 제품이 주도하는 특수 페인트 시장에서 친환경 페인트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온이 높고 습한 동남아 지역에서 실내 온도를 낮추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제품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공주·장비 판매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다. 미얀마에도 단차열 도료 샘플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는 “국내 역시 노후화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 빌딩 등 정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공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발휘하는 친환경 페인트로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