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당초 내일(20일) 예정되어 있던 KT스카이라이프 방송 송출 중단(블랙아웃)을 다음 달로 미뤘다.
20일 현대홈쇼핑은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 협상을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결과 당분간 방송을 송출하기로 했다.
양 사는 프로그램 송출 계약 협의가 결렬됐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재 요청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계약 갱신 추가협의도 종료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송출 중단일이 연기됐다”며 “해당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 여러분께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과 KT스카이라이프는 3월부터 수수료 관련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5개월이 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가검증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대가검증협의체가 열리더라도 양 측 계약 공정성을 따지기 위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