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교육용 게임 콘텐츠'가 모바일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19일 해명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교육 플랫폼 '잇다'는 교육부 산하기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케리스)에서 개발·운영 중이다. 국감 당시 '잇다'는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가 없고, 모바일 환경에서는 전혀 가동되지 않아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콘진원은 해당 사업 결과물인 교육용 게임이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학교현장에서 주로 쓰고 있는 갤럭시탭6(lite 포함) 이상 기종에서 원활하게 작동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교육용 게임콘텐츠 3개 과목(인문, 자연, 창의)은 '잇다'에서 3000여건 이상, 콘진원 운영 플랫폼 '지스쿨'에서 24만여건 이상 접속돼 활용되고 있다. 관련해 콘진원은 게임 완성도 향상과 활용성 강화를 위해 교사 연수, 학생대상 시범교육,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사업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행사가 '유니티'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위탁용역 제안요청서에는 반드시 HTML로 게임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명시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할용되는 대표적 게임 엔진 중 하나다.
콘진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위탁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어떤 위탁용역 업체와도 관계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 평가는 모두 외부전문가로 이루어진 평가위원회로 진행해 선정부터 검수까지 콘진원이 내부에서 관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콘진원은 1차, 2차 검수평가에서 탈락한 평가결과에 따라 예체능 과목의 위탁용역사와는 계약해제 및 환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는 사업비 환수 요청에 불응해 국고 환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